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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때 NBA를 주릅 잡았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5)가 이젠 야구 선수로 변신해 선발투수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미국 독립야구리그 애틀랜틱 리그 소속의 슈가랜드 스키터스는 '팀 소식' 코너를 통해 9일(이하 한국시각) "맥그레이디가 오는 11일 소머셋 패트리어츠와의 선발투수로 첫 등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야구 선수' 맥그레이디의 공식 데뷔전이다. 맥그레이디는 지난달 24일 슈가랜드에 입단, 야구 선수로 변신한 후 아직 공식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슈가랜드는 "맥그레이디의 투구수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혀 많은 투구를 하진 않을 전망이다.
맥그레이디는 NBA 선수 시절 토론토, 올랜도, 휴스턴, 뉴욕,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샌안토니오 등을 거쳤으며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올스타 경력 역시 7회에 이르는 대스타 출신으로 통산 938경기에 출전해 1만 8381득점(경기당 평균 19.6득점)을 올렸다. 올랜도 시절이던 2002-2003시즌에는 평균 32.1득점으로 데뷔 첫 득점왕에 올랐으며 이듬해인 2003-2004시즌에도 평균 28득점으로 득점왕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013년 4월, 샌안토니오와 계약을 맺고 플레이오프에서 6경기에 나섰으나 무득점에 그친 맥그레이디는 결국 NBA 선수로서 은퇴를 선언했고 야구 선수로의 변신을 꾀하다 미국 독립리그에서 데뷔전을 갖게 됐다.
[미국 독립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데뷔하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사진 = 슈가랜드 스키터스 공식 웹사이트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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