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자신의 프로데뷔 이후 가장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태양은 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2개였다. 이태양의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 이닝 투구와 투구수, 탈삼진을 기록한 경기였다.
이태양은 1회를 깔끔하게 시작했다. 이태양은 선두타자 이대형을 1루 땅볼로 처리하고 김주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IA의 테이블세터의 출루를 막았다. 이어 브렛 필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1회를 마쳤다.
2회 이태양은 선두타자 나지완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공을 급하게 처리하다 송구가 1루수 뒤로 빠졌고, 그 사이 나지완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태양은 다음타자 신종길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안치홍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협살에 걸린 2루주자 나지완을 태그 아웃시켰다. 이태양은 이후 김주형 타석 때 1루주자 안치홍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2회를 마쳤다.
이태양은 3회 선두타자 김주형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차일목과 고영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까지 이태양의 무실점 투구가 계속됐다.
4회 이태양은 선두타자 이대형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김주찬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태양은 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지완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태양은 5회 위기를 맞았다. 이태양은 선두타자 신종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안치홍에게 2루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장타를 허용했다. 이태양은 1사 2루 상황에서 김주형 타석 때 안치홍의 3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3루가 됐다.
이후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 차례 위기를 벗어난 이태양은 다음타자 차일목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3루수 김회성의 호수비가 빛난 장면이었다.
이태양은 6회에도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고영우를 2루 땅볼로 잡아내고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 6번째 삼진이었고, 이태양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태양은 이후 김주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6회를 막았다.
이태양의 호투는 7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필을 3루 땅볼로 잡아내고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신종길의 깊숙한 2루 땅볼 타구를 한화 2루수 정근우가 슬라이딩하며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만들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태양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태양은 8회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주형에게 희생번트를 맞으며 1사 2루가 이어졌고 다음타자 대타 이종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팀이 1-0으로 앞선 8회초 1아웃 상황에서 이태양은 최영환과 교체됐고, 구원투수 최영환이 박기남과 이대형을 범타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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