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류제국이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류제국(LG 트윈스)은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승리의 아이콘'이었던 류제국이지만 올시즌에는 6경기에 등판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전까지 6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37. 지난 등판인 3일 두산전에서는 6⅓이닝동안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이후 무너지며 6⅓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도 출발은 불안했다. 류제국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전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다. 이후 비니 로티노와 이택근을 연속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서건창이 한 누씩 이동하며 득점, 1실점했다.
2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류제국은 선두타자 김민성을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조쉬 벨이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1사 2루. 이번에는 실점없이 끝냈다. 이성열을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뒤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 역시 쉽사리 끝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류제국은 로티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세 번째 아웃카운트도 삼진이었다. 류제국은 강정호를 상대로 커브를 던져 삼진을 솎아냈다.
4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2사 이후 이성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위기 없이 끝냈다. 5회에는 2사 이후 실책이 빌미가 돼 1, 3루에 몰렸지만 강정호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 사이 팀도 4점을 뽑으며 류제국에게 힘을 보탰다.
5회까지 109개를 던진 류제국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미 많은 투구수였지만 제일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몸쪽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낸 류제국은 유한준마저 삼진 처리했다. 이어 이성열마저 체인지업으로 삼진. KKK.
이후 류제국은 팀이 5-1로 앞선 상황에서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LG 불펜이 동점 혹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류제국은 시즌 첫 승을 거두게 된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121개다.
[LG 류제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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