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박병호가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박병호 활약 속 LG에 6-5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올해도 외국인 타자와의 경쟁 속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날 전까지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최근 5경기에서 5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첫 세 타석에서는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첫 타석,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네 번째 타석이 하이라이트였다. 박병호는 팀이 1-5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등장, LG 구원투수 유원상의 공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3호 홈런. 이 부문 2위 호르헤 칸투(두산)와의 격차를 4개로 벌렸다.
넥센은 이후 LG 불펜진을 공략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병호는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상대 선발투수에게 끌려 다니면서 힘든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 찬스 놓치지 않고 역전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팀 선수들의 장점은 패한 다음날도 웃으면서 경기에 임하고 빨리 잊으려고 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며 "이런 분위기가 내게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작년보다 장타가 늘었는데 근육량을 늘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 쓴 것이 도움된 것 같다"며 "현재는 타격 밸런스가 좋고 정확하게 맞는 것들이 운이 좋아서 홈런이 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해 37홈런을 넘어 데뷔 첫 40홈런도 꿈이 아닐 듯 하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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