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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연일 완벽투를 펼치는 오승환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1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3 동점 상황에서 등판,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11경기 연속 무실점이자 10경기 연속 무안타 경기. 시즌 평균자책점은 1.80까지 떨어졌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초노 히사요시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처리했다. 이어 대타 마츠모토 테츠야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오승환은 다카하시 요시노부마저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오승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한신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3-6으로 패했다. 4연패다.
일본 스포츠매체인 '닛칸스포츠'도 오승환의 연속 경기 무안타 행진에 관심을 보였다. '닛칸스포츠'는 "오승환이 4월 11일 요미우리전 이후 10경기 10이닝 동안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 달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은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렇듯 연일 완벽투를 펼치고 있는 오승환이지만 그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오승환은 "그것은 운이 좋았던 것 뿐이다"라고 말하면서 "무실점으로 막더라도 팀이 이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라고 팀을 먼저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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