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고경표 "이번엔 진지한 캐릭터, 남몰래 울었다"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배우 고경표가 '하이힐'을 찍으며 남 몰래 눈물을 흘려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고경표는 12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 제작보고회에서 "이번에는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목소리 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고경표는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스스로 큰 벽에 부딪혔다.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작업에서 나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서 감독님께 많이 의지했었다"며 "하지만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 그 벽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차승원은 "사실 고경표와는 전부터 함께 작업을 하고 싶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재밌고 유머러스한 장면이 많지 않아서 다음에 고경표와 함께 할 때는 꼭 코미디 장르를 해보고 싶다"며 "(고경표는) 워낙 감각이 있는 친구다. 꼭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강렬한 액션으로 돌아온 차승원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이힐'은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우 고경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