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홈런만 3개를 쳤다. 홈런군단이 따로 없다.
두산이 16일 잠실 NC전서 완승했다. 시즌 최다 6연승 질주. 더스틴 니퍼트와 이재학의 맞대결. 당연히 투수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니었다. 두산이 홈런 3방을 앞세워 NC 마운드를 눌렀다. 에이스 이재학을 상대로 민병헌이 결승 스리런포를 날렸고 2점 차로 쫓기던 7회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가 연속타자 홈런을 쳐내면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최다 6연승을 달렸다. 이 기간 홈런은 무려 11개가 터졌다. 10일 잠실 삼성전 김현수가 3회 2-1에서 4-1로 달아나는 투런포를 친 것을 시작으로 11일 잠실 삼성전서는 홍성흔이 장원삼에게 1-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홍성흔은 13일 인천 SK전서는 홍성흔이 또 다시 6회 5-4에서 6-4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때렸다. 홍성흔은 14일 인천 SK전서는 멀티홈런을 쳐냈다. 민병헌도 이날 승부를 가르는 만루포를 날렸다. 홍성흔은 15일 인천 SK전서도 3-1로 앞선 5회 SK 조조 레이예스의 슬라이더를 기가 막히게 걷어내면서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16일. 일단 홍성흔의 5경기 연속 홈런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1-2로 뒤진 2회말 민병헌이 NC 에이스 이재학을 상대로 직구를 공략해 좌중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올 시즌 장타력이 몰라보게 좋아진 민병헌의 타격감이 이재학을 상대로도 불을 뿜었다. 5-3으로 쫓긴 7회엔 김현수와 칸투가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김현수는 투런포, 칸투는 솔로포.
6연승 기간에 무려 11개의 홈런을 친 두산. 홍성흔이 5개, 민병헌이 3개, 김현수가 2개, 칸투가 1개였다. 1번, 3번, 4번, 5번 타자가 만들어낸 홈런. 그것도 접전 상황에서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영양가 만점 홈런이었다. 특히 김현수와 칸투는 4월 22일 대전 한화전, 4월 26일 창원 NC전에 이어 올 시즌 세번째로 합작한 백투백 홈런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세 차례 백투백 홈런이 나왔을 때 두산은 모두 승리했다. 또한, 홍성흔과 칸투는 홈런 11개로 박병호(넥센, 14개)에 이어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치고 올라왔다.
두산은 3~4월 24경기서 22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이날까지 5월에만 14경기서 21홈런을 기록했다. 종합 43홈런. 이날 전까지 47홈런을 쳐낸 넥센에 이어 팀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6연승 속에서 홈런을 상당히 쳐내면서 많이 추격했다. 두산의 5월 상승세 속에는 홈런이 있다. 홈런군단으로 당당히 거듭난 두산. 타 팀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타선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두산 선수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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