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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광속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채프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9회말 마무리로 등판, 2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 내줬으나 동점을 허용하는 불운이 겹쳐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성적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최고 구속 101마일 직구(19개)와 슬라이더(10개)를 구사했다.
출발이 나빴다. 채프먼은 3-2로 앞선 9회말 첫 상대 대니 에스피노사에 5구째 99마일 직구를 통타당해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곧이어 케빈 프란드센의 좌익수 뜬공에 추가 진루를 허용했고, 스캇 헤어스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데나드 스판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타구는 모두 좌익수 크리스 하이지를 향했다.
다음은 깔끔했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앤서니 렌든을 88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제이슨 워스는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곧이어 윌슨 라모스도 87마일 슬라이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10회에는 직구(6개)보다 슬라이더(8개)를 더 많이 던졌다.
채프먼은 지난 3월 21일 캔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머리 부위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캔자스시티 살바도르 페레즈가 채프먼의 99마일 강속구를 받아쳤는데, 타구가 채프먼의 머리를 강타했다. 당시 검진 결과 최소 6주에서 8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고, 최대 3개월 이상 장기 결장도 우려됐다. 다행히 회복이 빨랐고, 채프먼은 지난 12일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4경기 성적은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0(5이닝 2자책).
한편 신시내티는 연장 15회초 터진 토드 프레이저가 워싱턴 투수 로스 디트와일러의 4구째 84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결승 투런포를 작렬, 5-4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연장 1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로건 온드루섹이 승리투수가 됐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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