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또 18점을 냈다. 못 말리는 화력이다.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에 2연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NC는 2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8-1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전적 27승 19패가 됐다. 반면 한화는 16승 1무 26패가 됐다.
이날 NC는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와 손정욱, 원종현, 김진성이 이어 던졌고, 한화는 케일럽 클레이를 필두로 마일영, 조지훈, 정대훈, 송창식, 윤규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NC는 박민우-이종욱-나성범-이호준-에릭 테임즈-모창민-권희동-손시헌-이태원이 선발 출전했고, 한화는 이용규-한상훈-정근우-김태균-펠릭스 피에-송광민-최진행-김경언-정범모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NC. 2회초 선두타자 테임즈의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 모창민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터진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전날 18점을 폭발시킨 NC의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3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의 우전 안타에 이은 나성범의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이호준의 볼넷과 테임즈의 중전 안타를 더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모창민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권희동이 한화 클레이의 5구째 136km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만루포로 연결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포로 팀에 6-0 리드를 안겼다. 곧이어 손시헌과 이태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는 이종욱의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났다. 또 한 번의 '빅 이닝'이었다.
NC는 6회 추가점을 냈다. 나성범의 2루타와 이호준의 사구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모창민이 조지훈의 3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 장외로 날아가는 스리런포를 터트려 10-0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하는 한 방이었다. 7회 나성범의 투런포를 앞세워 3점을 추가한 NC는 8회 2점, 9회 조영훈의 스리런포로 3점을 추가하며 전날과 같은 18점에 도달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평균자책점도 종전 3.43에서 3.22로 끌어내렸다. 타선에서는 나성범과 권희동, 모창민이 나란히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4안타를 터트린 나성범과 3안타를 터트린 이종욱,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낸 모창민, 권희동, 테임즈가 펄펄 날았다.
한화 선발 클레이는 2⅓이닝 동안 만루포 포함 8안타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 타선은 이날 7안타 1득점으로 NC 마운드에 철저히 눌렸고, 이틀 연속 18점을 내준 마운드는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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