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연파하고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14-5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롯데는 시즌 전적 23승 1무 24패를 마크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전적 28승 21패가 됐다.
이날 롯데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에 이어 이명우, 김성배, 강영식, 김승회가 마운드에 올랐고, 두산은 노경은을 필두로 이현승, 정재훈, 유창준이 이어 던졌다.
롯데는 정훈-전준우-손아섭-루이스 히메네스-박종윤-황재균-문규현-강민호-임종혁이 선발 출전했고, 두산은 민병헌-오재원-김현수-호르헤 칸투-오재일-양의지-이원석-김재호-정수빈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롯데. 전날 역대 한 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인 29안타를 몰아친 여세를 몰아 두산 선발 노경은을 공략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훈의 볼넷에 이은 전준우의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3루 기회에서 히메네스의 내야안타로 2-0을 만들었다. 박종윤의 2루타로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는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두산이 2회말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롯데는 3회초 2사 후 황재균의 3루타에 이은 문규현의 내야안타로 4-1을 만들었고, 강민호와 임종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는 정훈의 2타점 2루타로 6-1까지 달아났다. 5회초에는 황재균과 문규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는 정훈이 노경은의 7구째를 걷어올려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9-1이 되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6회초에는 박종윤의 적시타로 2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롯데는 10-3으로 앞선 8회초 전준우의 안타와 손아섭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 히메네스의 2루타로 2점을 보탰고, 박종윤의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용덕한의 1루수 땅볼과 대타 박준서의 내야안타 등으로 14-3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무사 1루서 칸투가 롯데 김성배의 몸쪽 높은 133km 커터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35m 투런포로 연결하며 뒤늦게 추격했으나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6⅓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정훈이 역대 최다 연속출루 타이기록인 13연타석 출루에 성공하는 등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5이닝 동안 120구를 던지며 10피안타(1홈런) 5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시즌 7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도 4이닝 동안 5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터트린 민병헌과 홈런포를 가동한 칸투, 양의지, 오재일이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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