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임준섭이 부진에 빠진 팀 연패 탈출 선봉에 섰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아 그의 도전이 쉽지 만은 않다.
임준섭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임준섭은 올 시즌 10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만 보면 그의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풀타임을 뛰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를 치르면서 그는 시즌 초반보다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준섭은 지난달 삼성을 상대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18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7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이미 팀이 삼성에 홈에서 2연패를 당한 뒤 3연전 마지막날 등판해 분전했지만 강력한 삼성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이번에도 당시와 상황이 비슷하다. KIA는 지난 3일과 4일 삼성에 연패하며 최소한 1승이라도 거둬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 됐다. 특히 3일 경기에서는 데니스 홀튼을 내세우고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에, KIA로서는 임준섭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임준섭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삼성의 선발 상대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배영수다. 배영수는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비록 승수는 3승이지만 호투를 선보이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기가 많은 배영수다.
특히 배영수는 이날 팀의 5연승과 함께 자신의 통산 120승째를 노리고 있어 임준섭에게는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준섭으로서는 최근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임준섭은 지난달 24일 롯데전에서 5⅔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지난달 30일 NC전에서는 비록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5이닝 3실점으로 막강한 NC 타선을 나름대로 버텨냈다.
올 시즌 상대 전적 1승 6패로 열세인 리그 최강 삼성을 상대로 임준섭이 호투를 펼치며 KIA의 연패 탈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준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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