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경기 출전하면 분위기 반전 이끌겠다"

[마이데일리 = 브라질 이구아수 김종국 기자]이근호(상주상무)가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근호는 13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이구아수 페드로바소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일부터 베이스캠프지 이구아수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오는 18일 러시아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이근호는 이구아수 적응에 대해 "날씨가 좋아서 다들 괜찮은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마이애미서 훈련한 것을 여기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날씨가 좋아 좀 더 편안하게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평가전서 대표팀 공격력이 부족했던 것에 대해선 "우리가 좀 더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간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고 점수를 내야 한다. 한선수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선수가 같은 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그 동안 그것이 어긋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른팀처럼 찬스를 결정짓지 못하는 것은 슈팅 훈련 등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2일 "이구아수에서 3일간의 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근호는 "마이애미에서 했던 피지컬 훈련을 여기서 계속하고 있다. 오늘이 피지컬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며 "첫경기까지 4-5일 남았는데 계획대로라면 3-4일전까지 몸을 더 끌어 올릴 것이다. 몸상태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오늘과 내일 훈련을 하면 컨디션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근호는 자신의 브라질월드컵서 조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질문에는 "교체로 들어갔을때 분위기 반전이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 90분을 뛰는 것이 아니지만 3-40분을 뛰더라도 90분 동안의 체력을 모두 쏟겠다는 각오다. 두배 이상 뛰겠다는 마음가짐"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근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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