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이 나왔다. ‘죽음의 조’ 최약체로 꼽혔던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마저 꺾으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코스타리카는 21일(한국시각)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브라이언 루이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호르헤 루이스 핀투 감독이 이끄는 코스타리카는 최전방에 호엘 캠벨을 두고 미드필드진을 브라이언 루이스, 테하다, 보르헤스, 볼라뇨스로 구성했다. 수비진은 감보아, 두아르테, 곤잘레스, 우마냐, 디아즈가 5백을 구성했고,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발로텔리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그 뒤를 칸드레바, 티아구 모타, 피를로, 마르키시오가 받쳤고, 수비진은 아바테와 바르잘리, 키엘리니, 다미안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부상에서 복귀한 부폰이 꼈다.
이번 경기는 경기 전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이탈리아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전반 초반에는 오히려 코스타리카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볼 점유율에서 6대4 정도로 앞섰다.
이탈리아는 전반 20분경까지 코스타리카의 압박에 눌리며 슈팅을 한 개도 시도하지 못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코너킥만 3개를 얻어내는 등 슈팅을 2개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4차례나 만들어냈다.
이탈리아는 전반 27분 발로텔리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쇄도하던 티아고 모타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이 이날 이탈리아의 첫 번째 슈팅이다.
이 슈팅 이후 이탈리아는 점차 점유율을 회복하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이탈리아는 전반 31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피를로의 킬러패스를 수비수 사이를 파고들던 발로텔 리가 잡아 로빙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발로텔리는 2분 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수세에 몰리던 코스타리카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볼라뇨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부폰의 선방으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42분 키엘리니의 반칙성 플레이로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 선언이 되지 않자 다소 흥분했다. 하지만 곧바로 전반 44분 역습 상황서 디아즈의 크로스를 브라이언 루이스가 헤딩 골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코스타리카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종료됐다.
이탈리아는 후반 들어 카사노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후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이탈리아는 후반 8분 피를로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때렸지만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이탈리아는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코스타리카의 강력한 수비에 막히며 이렇다 할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 공격의 시발점인 피를로를 후반전 들어 철저히 봉쇄하면서 이탈리아의 공격 작업은 더욱 답답해졌다.
결국 캠벨마저 빼고 수비를 강화한 코스타리카는 이탈리아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이탈리아를 꺾고 조별리그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코스타리카가 이날 이탈리아를 꺾으며 전날 우루과이에 1-2로 패하며 2패를 기록 중인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었다.
[브라이언 루이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