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28)이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유희관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10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하고 팀의 8-2 승리를 이끌어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5일 문학 SK전 이후 7경기, 43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만큼 최근 부진이 깊었던 유희관은 이날 직구와 체인지업 중심의 투구를 앞세워 넥센 강타선을 2점으로 막았다.
이날 유희관은 총 96개(스트라이크 64개, 볼 32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35km였다.
경기 후 유희관은 그간 부진과 이날 승리에 대해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오늘(27일) 이겼다고 들뜨지 않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오늘 마음 편하게 임했다. 마음을 비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혼자 야구를 한 것 같다. 다승이나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것에 생각이 많아 볼넷도 많고 많은 실점을 했다. 오늘은 맞춰 잡을 생각 공격적으로 던져 잘 됐다.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고 2-2 동점이 됐지만 팀 타선이 점수를 더 뽑아줄 거라 생각했고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두산 유희관이 27일 저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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