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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타이니지의 도희가 숙소 생활에 대해 밝혔다.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 '음담패설' 녹화는 '가요계 외국인 근로자들 신문고'란 주제로 진행돼 타이니지 민트, 도희, 아이돌그룹 유키스의 일라이, 케빈이 출연했다.
녹화에서 MC 김구라는 "외국인들이 활동하는 데 가장 어려운 게 언어일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케빈은 "생김새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말이 어눌할 때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일라이는 "처음 한국 왔을 때 대표님 집에서 살았었다. 당시 존댓말을 잘 몰라서 대표님께서 '밥 먹었냐?'고 물어보셨는데 '어! 너는?'이라고 대답했었다"며 "나중에 매니저를 통해서 반말하지 말라고 혼났다"고 밝혔다.
언어뿐 아니라 외국인 아이돌 가수들이 겪는 단체 숙소 생활, 사생활 통제, 휴대폰 압수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도희는 "8명이 합숙 생활을 하는데 숙소 현관에 CCTV가 있어서 입출입 시간을 체크한다. 야식 시켜먹을까봐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아이돌은 팀 공통 휴대폰을 매니저가 들고 다니며 부모와의 통화만 허락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를 듣던 가수 문희준은 "연습생 당시는 삐삐 시절이었다. '캔디' 활동 당시 휴대폰이 처음 나왔다. 이수만 선생님께서 '내가 생각한 거보다 3~4배 잘된 것 같아. 선물이야'라며 멤버들에게 휴대폰을 개통시켜줬다. 다른 그룹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 젝스키스가 굉장히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17일 오후 9시.
[걸그룹 타이니지의 도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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