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새 기술위원장에 이용수 선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새 기술위원장에 이용수(55) 세종대 교수를 선임했다.

축구협회는 24일 황보관 전 기술위원장의 후임으로 이용수 교수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용수 교수가 기술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축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적임자”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한국 축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각극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축구협회 기구다.

이용수 교수는 지난 2002한일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을 맡아 한국의 4강 신화를 쓰는데 힘을 보탰다. 선수로서 실업축구 상업은행, 럭키금성, 할렐루야 등을 거친 그는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이용수 교수는 축구협회 미래전략기획단장,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 KBS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축구협회는 이용수 새 기술위원장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협회는 “앞으로 기술위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기술위의 역할, 권한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새 기술위원장이 선임되면서,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오는 28일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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