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의 마이크 로리가 호투를 선보이며 LG 2군을 꺾고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로리는 29일 수원 성균관대야구장에서 열린 2014 퓨처스리그 LG 트윈스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로리는 이날 팀이 5-2로 승리하며 시즌 6승(무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90에서 3.82로 낮아졌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만 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즈에서 뛰던 로리를 자체 트라이 아웃을 통해 영입했다. 내년 1군 진입을 앞두고 이른바 ‘육성형 외국인 선수’로 로리를 택한 것. 로리는 대만 프로야구에서 2년간 통산 17승 14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특히 2012년 대만 시리즈에서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리는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며 한국무대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 5위, 평균자책점 2위의 기록이다.
로리는 올 시즌 12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서 경기 초반 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준 1군’ 전력이라 할 수 있는 LG 2군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로리는 1회부터 실점을 내주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병규와 배병옥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쉽게 1점을 내줬다. 이후 문선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최승준을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이어진 2사 3루서 로리는 박용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로리는 2회 선두타자 백창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영관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윤요섭에게는 안타를 내줬다. 후속타자 양영동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1루주자 윤요섭을 3루서 태그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로리는 3회도 안정적인 투구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이병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배병옥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한 1루주자 배병옥을 태그 아웃시키고 문선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회를 마쳤다.
로리의 위기는 4회 찾아왔다. 그는 4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로리는 김영관을 유격수 병살코스로 유도했다. 하지만 kt의 수비 실책이 나오며 1루주자 김영관을 1루서 잡아내지 못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최승준이 홈을 밟아 2점째를 내줬다.
로리는 윤요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어진 2사 1,2루서 양영동을 3루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 때 LG의 수비방해가 선언됐고 로리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감한 로리는 6회 최승준과 박용근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이어 백창수까지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내년 시즌 1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kt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로리. 그가 남은 시즌 퓨처스리그서 자신의 기량을 가다듬어 내년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크 로리. 사진 = kt 위즈 구단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