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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문소리가 미국 뉴욕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문소리는 최근 뉴욕아시안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만신'(감독 박찬경)으로 현지 영화제에 참석했다. '만신'은 만신 김금화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문소리가 극중 만신에 이른 김금화의 30대를 연기했다.
문소리가 함께 한 '만신' 산영은 거의 만석을 이루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문소리는 폐막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했다. 또 미국 트위치 필름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와 함께 여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털어놨다.
문소리는 만신 김금화 선생님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만신의 마음과 생각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김금화 선생님이 되는 것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건 무엇보다도 그 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점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선생님처럼 되려고 노력하거나 선생님인 것처럼 연기하는 것보다도 내 연기가 관객들에게 좀 더 즐겁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생님께서 영화에 직접 출연하시기 때문에 난 그저 여배우로서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또 그런 점이 영화에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나왔다"며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실존 인물을 연기하며 그 주인공과 함께 출연하고 느낀 점을 솔직히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문소리는 해외 관객들에게 '만신'이라는 생소한 문화를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 자연스럽게 알리며 한국의 이색 문화를 친숙하게 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문소리는 일본 배우 카세료와 호흡을 맞춘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이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진출함에 따라 내달 베니스를 찾을 예정이다.
[뉴욕아시안영화제에 참석한 문소리(왼쪽).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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