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이태양이 후반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태양(한화 이글스)은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연이은 호투를 펼치며 한화 에이스로 거듭났다. 하지만 7월 들어서는 주춤하고 있다. 후반기 첫 등판인 23일 NC전에서도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 이어 이택근, 유한준까지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삼자범퇴.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를 포크볼을 이용해 삼진 처리할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민성에게 143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중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우람 타구 때 김태균의 실책이 나오며 맞이한 1사 1, 3루에서 박동원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에만 3실점.
결국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유한준, 박병호는 3루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강정호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어 김민성, 윤석민, 문우람, 박동원에게 4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은 순식간에 7점으로 늘어났다.
2사 2루에서 정재원에게 마운드를 넘긴 상황에서 후속투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8점이 됐다. 투구수는 83개. 0-7에서 물러나 시즌 5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전날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되는 기쁨을 누린 이태양이지만 이날은 전날 기쁨을 실력으로 잇지 못했다.
[한화 이태양. 사진=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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