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4연승을 질주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을 펼친 이택근의 맹타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한 넥센은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성적 52승 1무 34패.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31승 1무 53패.
선취점 역시 넥센 몫이었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택근의 좌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넥센은 2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1사 이후 문우람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난 넥센은 이후 박동원에 이어 서건창의 2루타가 나오며 4-0을 만들었다.
2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한화는 3회 첫 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회성이 중월 솔로홈런을 날린 것. 이어 4회 최진행의 홈런까지 나오며 2-4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넥센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이택근의 1타점 3루타와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다시 두 점을 보태며 6-2로 점수차를 원상복귀했다.
이후 넥센은 선발 문성현에 이어 조상우-송신영-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투입해 4연승을 완성했다.
넥센 2번 타자로 나선 이택근은 결승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개 안타는 단타, 3루타, 홈런까지 다양했다. 이택근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릴 경우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3루수 앞 땅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문우람은 시즌 5번째 홈런을 가동했으며 전날 주춤했던 서건창은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선발 문성현은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볼넷 2실점하며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선발이 무너지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시즌 3번째 선발로 나선 김혁민은 1⅓이닝 4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4패째.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3안타 2도루로 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맹타를 휘두른 넥센 이택근(첫 번째 사진), 시즌 5승째를 챙긴 문성현(두 번째 사진). 사진=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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