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현재 충무로에는 시나리오 작가 출신들의 감독이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신세계'의 박정훈 감독과 '음란서생'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에 이어 '해무'의 심성보 감독이 그 뒤를 잇는다.
심성보 감독은 당시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릴러 영화로는 독보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살인의 추억'의 각본가다. 이번 영화 '해무'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게 됐다.
2003년 봉준호 감독과 함께 '살인의 추억'의 이야기를 탄생시킨 심성보 감독은 데뷔작인 '해무'를 통해 원작이 지닌 스토리를 충실히 그려내면서도 신입답지 않은 섬세한 연출력과 실감나는 영상미를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작자로 참여한 봉준호 감독은 "심성보 감독은 특유의 섬세함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심성보 감독 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격렬한 상황 설정들이 '해무'가 영화적인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며 심성보 감독의 연출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처럼, 출중한 각본 능력과 감각적인 연출력,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완성도를 겸비한 시나리오 작가 출신 감독들이 계속해서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지 계속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심성보 감독. 사진 = NEW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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