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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NL 코리아' 크루들의 능력이 재입증 됐다.
시즌4까지 이어진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이하 'SNL')의 일등공신은 단연 크루들이다. 매회 호스트들의 활약을 뒷받침 해주는 것 역시 'SNL'에 특화된 크루들.
이들의 능력은 시즌4까지 이어지는 동안 다수의 크루들을 통해 입증돼왔다. 대중에겐 다소 신선한 얼굴부터 개그맨, 배우, 가수 등 이들의 전문 분야도 다양하다. 때문에 호스트가 출연하지 않아도 '크루쇼' 만으로도 알찬 방송이 가능해지기도 한다.
이 가운데 지난 9일 방송된 'SNL' 이국주 편에서는 크루들의 진정한 능력이 재입증 됐다. 앞서 매 코너마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안정된 연기력과 끼로 웃음을 줬던 크루들은 이날 영상코너 '먹짜'를 통해 크루의 저력을 발휘했다.
'먹짜'는 영화 '타짜'를 패러디한 코너로 화투가 아닌 고기 먹기 대결을 그렸다. 이국주는 조승우가 연기한 고니, 정성호는 김윤석이 연기한 아귀, 권혁수는 유해진이 연기한 고광렬, 강유미는 김혜수가 연기한 정마담, 김두영이 권태원이 연기한 호구 역을 맡았다.
이들의 싱크로율은 실로 놀라웠다. 겉모습은 물론 '타짜' 속 인물들과 100% 일치하는 연기를 펼쳐 놀라움을 줬다. 특히 정성호, 권혁수는 극중 캐릭터와 겉모습부터 제스처, 목소리, 말투 등 모든 것이 너무도 흡사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고기 먹기 대결을 펼친다는 설정 자체는 코믹했지만 이들의 리얼한 연기가 더해지자 '먹짜'의 퀄리티는 높아졌다. 진지한 분위기와 진지한 연기가 만나니 우스꽝스러울 수 있는 패러디도 진정한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크루들의 능력이 입증될 수록 'SNL'의 퀄리티는 높아진다. 능력 있는 크루들의 활약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호스트만을 보기보다 프로그램 자체를 볼 수 있게 하는 데 일조한다.
그만큼 끼 넘치는 크루들은 고정 시청자를 모으고 'SNL'의 품격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다.
한편 tvN 'SNL 코리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SNL 코리아' 코너 '먹짜' 이국주, 정성호, 권혁수, 강유미, 김두영. 사진 = tvN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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