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꼭 국내 메이저급 대회로 만들어보고 싶다."
아프로서비스 그룹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 개최를 알리는 조인식을 가졌다. 박세리는 최윤 아프로서비스 그룹 회장과 함께 조인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첫 대회는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아프로서비스 그룹이 지난달 OK저축은행이 출범된 것을 기념함과 동시에 '영원한 골프여왕' 박세리 프로를 초청, 대한민국과 세계 여자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그의 위상을 되새기고, 기존 러시앤캐시 골프대회가 강조해오던 행복나눔 채리티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자라나는 골프 유망주 육성을 후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박세리는 "최윤 회장님과 OK저축은행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내 이름을 건 골프대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사실 과거에도 내 이름을 건 대회를 만들자는 얘기를 회장님과 나눴지만 대부업이 내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회사가 더 발전하면 꼭 내 이름을 건 대회를 만들어 보자고 하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드디어 OK저축은행이라는 이름으로 그 약속을 지켜 주셨다.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내 LPGA 경험과 OK저축은행의 힘을 합해 꼭 국내 메이저급 대회로 만들어보고 싶다. 어렸을 때는 내 성적에 대한민국의 명예가 걸려있다는 생각은 감히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여자 골프의 선구자라는 책임감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조인식을 계기로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자리는 정말 뜻깊고 영광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러운 자리다. 내 명예를 걸고 하는 대회다.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앞으로 골프 꿈나무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는 OK저축은행과 함께 후배 양성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골프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기뻐했다.
최 회장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박세리 프로의 위상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박세리 프로와 OK저축은행이 함께 하는 제2의 '세리키즈' 육성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 조인식과 더불어 '박세리 드림 골프단 출정식'도 함께 진행됐다.
[박세리.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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