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적토마' 이병규(9번),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복귀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정의윤, 김영관, 임재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이병규, 오지환, 에버렛 티포드를 등록했다.
왼 종아리 부상을 딛고 78일 만에 컴백한 이병규는 이날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병규는 아직 9회까지 풀로 뛰기는 어렵다. 8월말까지는 선발로 나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막판에 2~3회 정도는 괜찮을 것"이라고 '조커'로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LG는 지난 9일과 11일 한화에 연패하며 상승세가 멈출 위기에 처했다. 아직 선발 출전이 어려운 이병규를 1군 엔트리에 올린 것은 역시 이유가 있었다.
양 감독은 "한화에게 2패만 당한 것이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라는 게 있다. 팀이 가라 앉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 다시 올라가면 문제될 게 없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 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지금까지 선수들이 고생했는데 마지막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더이상 차이가 벌어지면 어렵다. 새로운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병규와 지환이를 등록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 감독은 전날(11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⅔이닝 4실점을 남긴 신정락에 대해서는 "정락이가 1회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1회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기 공을 던진다. 초반에 너무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전날 1회에도 주자가 3루까지 가면 1점을 주는 생각으로 던져야 하는데 점수를 주지 않으려다보니 볼넷, 사구 등이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LG 이병규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SK의 경기전 1군에 복귀한뒤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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