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상대에 거듭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승리를 따냈다. 9회에 터진 양의지의 투런포가 두산을 살렸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1-9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해 41승 49패를 기록, 5위 LG와 승차를 없앴다. 4위 롯데와는 1.5경기차. 3연승이 깨진 한화는 37승 55패 1무를 기록했다.
0-1로 뒤지던 두산은 5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민병헌의 우전 적시타로 2-1로 뒤집었고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호르헤 칸투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실책이 겹치며 2점을 추가했다.
6회초 오재원이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고 김재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7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로 6-1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잠자던 한화가 깨어났다. 7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경언이 좌익선상으로 안타를 쳤고 좌익수의 실책이 겹친 사이 정근우가 득점했다. 펠릭스 피에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김태완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으나 송광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이어 조인성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오면서 6-6 동점을 이뤘다.
이후 승부를 가른 것은 홈런이었다. 8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최주환의 우월 3점포로 두산이 9-6으로 달아났으나 한화는 곧바로 8회말 공격에서 역시 2사 2,3루 찬스를 잡아 피에의 우월 3점홈런으로 9-9 동점을 이뤘다.
끝나지 않은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선수는 바로 양의지. 9회초 홍성흔이 우전 2루타를 터뜨리자 양의지가 좌월 투런포를 날려 팀에 11-9 리드를 안겼다. 9회말 등판한 이용찬은 3타자 연속 3루 땅볼로 잡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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