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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 댄 하렌의 호투에 힘입어 애틀랜타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추가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69승 5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다저스는 2회초 저스틴 터너의 몸에 맞는 볼과 후안 유리베의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다윈 바니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터너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애틀랜타도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3회말 토미 라 스텔라의 안타로 2사 1루를 만들었다. 이후 저스틴 업튼이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루주자 라 스텔라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3회말 다저스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3회말 제이슨 헤이워드를 충분히 파울플라이 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포수 A.J. 엘리스와 1루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모두 놓쳤다. 이후 헤이워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기는 했지만 다저스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다저스는 4회 공격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다저스는 4회초 터너와 유리베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엘리스가 애틀랜타 선발 마이크 마이너를 상대로 중견수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이 타구가 중견수 B.J. 업튼 정면으로 가며 잡혔고, 그 사이 2루주자 터너도 아웃돼 득점기회를 무산시켰다.
위기 뒤에는 역시 기회가 찾아왔다. 애틀랜타는 1-1로 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B.J. 업튼이 댄 하렌의 초구 스플리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애틀랜타가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5회초 투수 하렌의 안타와 칼 크로포드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푸이그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하렌이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3루서 맷 켐프의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역전시켰다.
다저스는 9회 추가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9회초 2사 3루서 애틀랜타의 바뀐 투수 데이비드 해일의 폭투가 나왔다. 그 사이 3루주자 바니가 홈으로 파고 들며 득점에 성공해 점수는 4-2가 됐다.
다저스는 하렌이 이어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J.P. 하웰-브랜든 리그-켄리 젠슨의 계투진이 애틀랜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4-2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 하렌은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렌은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10승(9패)째를 따냈다. 특히 하렌은 타석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홈까지 밟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렌은 이날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패전투수로 기록되기는 했지만 이날 애틀랜타 선발 마이너도 호투했다. 마이너는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해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다저스 선발 데뷔전을 치른 내야수 다윈 바니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 호수비를 보여줬다. 바니는 9회말 선두타자 에반 게티스의 까다로운 타구를 집중력있게 쫓아가 넘어지며 캐치해 투수 켄리 잰슨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댄 하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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