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무산' 류현진, 방어율 다시 올라가…ERA 3.28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류현진의 방어율(평균자책점)이 다시 올라갔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는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방어율은 종전 3.21서 3.28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지난해 애틀랜타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로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3으로 좋은 투구를 보였다.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가 애틀랜타를 상대하는 첫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1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안타를 1개 허용했지만 삼진을 2개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2회에는 선두타자 에반 개티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희생번트와 내야 땅볼로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4회 저스틴 업튼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주고 크리슨 존슨과 안드렐튼 시몬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4회서 흔들린 류현진은 5회 들어서도 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5회 2사 1루서 프리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2사 1,2루가 됐다. 이후 저스틴 업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6회 2사까지 잘 잡아냈다. 하지만 B.J. 업튼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오른쪽 허벅지 부위를 붙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류현진은 의료진과 상의 끝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류현진은 방어율이 계속 오르며 7월 초에는 3.65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연이은 호투를 펼치며 방어율은 계속해서 내려왔다. 하지만 이날 6회 경기 도중 갑작스런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방어율은 3.28로 올라갔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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