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천만다행이다. 자진 강판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은 듯 보인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 6회말 2사 후 B.J 업튼을 볼넷 출루시킨 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 6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류현진은 업튼에 볼넷을 허용한 직후 더그아웃에 수신호를 보냈고, 마운드에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했다. 최소 2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햄스트링 부위 부상인 듯 보였으나 진단 결과 엉덩이 근육통이었다.
다저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류현진이 우둔근 염좌로 교체됐다"며 "데이 투 데이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다"고 전했다. 쉽게 말해 엉덩이 근육 통증이다. '데이 투 데이'는 일일 부상자 명단이라는 의미. 하루하루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는 얘기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이 89.57마일에 불과했다. 최근 등판 중 구위가 가장 좋지 않았다. 하체 힘이 동반돼야 위력이 더해지는 투수의 특성 상 부상 부위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