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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큰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괜찮아질 것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
류현진은 이날 6회말 2사 후 B.J 업튼을 볼넷 출루시킨 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 6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팀도 2-3 한 점 차로 패해 3연승을 마감했고, 시즌 6패(13승)째를 당했다.
상황은 이랬다. 류현진은 업튼을 상대로 97번째 공을 던진 뒤 더그아웃에 손짓을 했고, 트레이너와 통역, 돈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로 달려나왔다. 류현진은 교체됐다. 다저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류현진이 우둔근 염좌로 교체됐다.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쉽게 말해 엉덩이 근육 통증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확 아팠던 게 아니라서 그냥 던졌다"며 "차라리 처음 아팠을 때 바꾸는 게 나았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그 부위(우둔근) 통증은 처음이었다"며 "큰 부상은 아닐 것이다.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다저스는 패했지만 팀 내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류현진의 장기 결장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류현진을 팀 내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은 것은 그의 위상이 또 한 번 드러난 대목이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포함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 13승 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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