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LG와의 사직 홈경기에서 '영원한 캡틴' 조성환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1998년 원광대 졸업 후 팀에 입단한 그는 16년간 오로지 롯데의 유니폼만을 입은 '원팀맨'이다.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조성환은 그라운드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팀과 후배들을 먼저 생각하여 은퇴경기를 마다했다. 구단은 그의 의사를 존중하여 23일 은퇴경기가 아닌 은퇴식을 진행한다.
은퇴식은 조성환을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다. 경기 전에는 사전선발 된 인원을 대상으로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와 팬이 호흡할 수 있는 팬 미팅이 개최된다. 또, 조성환과 그의 두 아들이 시구, 시타, 시수비 행사를 맡아 팬들에게 훈훈한 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전원은 조성환의 등번호였던 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그가 직접 뛰진 않지만 동료들이 대신해 마지막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미이다. 또, 매 이닝 공·수 교대 시에는 팬들이 직접 선정한 '조성환 최고의 순간 TOP 10' 영상을 통해 그와 함께했던 기쁨의 순간들을 다시 한 번 되뇌어 본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다.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동료들과 팬들의 이야기, 반대로 동료들과 팬들을 향한 그의 진솔한 감사인사를 들을 수 있다. 끝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조성환 개인과 팀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한 불꽃놀이로 은퇴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 편, 조성환의 은퇴식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들은 14일부터 롯데아이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상품 수익은 유니세프 및 고신대병원 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조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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