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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의 연애, 그야말로 달콤살벌하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10회에서는 지해수(공효진)와 장재열(조인성)의 달콤살벌한 연애가 그려졌다.
지해수와 장재열은 첫만남부터 살벌했다. 토론 프로그램에서 만나 치열한 언쟁을 벌이며 서로에게 비호감을 느꼈다. 서로의 안 좋은 점을 먼저 봤고, 그래서 더 으르렁댔다.
그러나 미운 정이 든다고 했던가. 그들은 요즘 말로 썸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들은 더 살벌해졌다. 각자의 트라우마가 있기에 진심을 쿡쿡 누르는 사랑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그래서 더 예민해지고 더 살벌해졌다.
서로를 향한 마음 역시 쉽게 인정하지 않아 더 살벌했다. 연애보다 더 간질거리는 게 썸이건만, 이들의 썸은 다른 남녀의 그것과는 달랐다. 치열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였다.
그렇게 치열하게 썸을 타고 마음을 확인하며 연인이 된 이들의 연애 역시 계속해서 살벌했다.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서로를 보듬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싸움이 반복됐고 화해도 뒤따랐다.
각기 다른 정신적, 내면적 아픔을 갖고 있기에 자신을 감싸느라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성격부터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까지 모두가 달랐다. 그래서 더 부딪쳤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살벌한 연애가 달콤한 이유가 있다. 그래도 사랑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날선 태도를 보이지만 결국 이들은 사랑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다.
첫만남보다 살벌해진 썸, 썸보다 더 살벌해진 연애지만 이들이 그 과정에서 더 깊어지는 사랑을 확인하기에 이들의 연애는 더 달콤해지고 있다. 살벌해면 어떠랴. 그래도 사랑이다.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공효진.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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