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조인성이 선행을 베풀었다.
한화 구단은 22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조인성의 통산 2,000루타 기록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 총재가 상패를 전달하며 한화 구단은 상패와 금일봉, 꽃다발을 전달한다. 조인성은 이날 상금 전액을 루게릭병 치료를 후원하는 미국 ALS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조인성은 지난 6일 청주 넥센 히어로즈전서 9회말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려 프로야구 역대 38번째로 통산 2,000루타 기록에 도달했다. 1998년 데뷔 후 17년 만에 이뤄낸 최고령 기록으로 의미를 더했다.
조인성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펠릭스 피에도 루게릭병 환자분의 자녀를 만나 선행을 베풀었다"며 "외국인 선수들도 그렇게 한다. 국내 선수들도 베풀어야 하는데, 내게 좋은 기회가 왔다. 힘들게 고통 받는 친구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0루타는 내게 굉장히 힘든 일인데 의미가 크다. 경기 내용도 좋았고, 승리와 연결되는 2,000루타를 기록해 더욱 의미 있었다"며 "양준혁 선배의 축하 메시지에도 감사드린다. 그래서 더욱 기쁜 마음으로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인성은 지난 19일 루게릭병 치료를 후원하는 미국 ALS 재단에서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모금 운동 일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바 있다.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ALS 재단에 100달러(한화 약 10만원)를 기부하는 방식인데, 조인성은 2가지 모두 이행하기로 했다.
[한화 이글스 조인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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