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포츠단, 시각장애인과 함께 가을 나들이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 스포츠단은 지난 9월 3일 사회공익 실현을 위해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주관한 것으로 대한항공 스포츠단 배구, 탁구선수들 30여명이 봉사단원으로 참여하여 시각장애인 25명의 눈과 지팡이가 되어 가을 나들이를 도왔다.

행사는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점심 식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화 '해적'을 관람하며 마무리 하였다. 대한항공 탁구단의 박성혜는 "처음에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영화관람을 마친 후 즐거워하는 참여자들의 모습을 보고는 시각장애인은 영화관에 올 수 없다는 편견을 갖었던 것을 반성했다"며 느끼는 것이 많았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선수들은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시각장애인들의 옆에 앉아 영화의 화면 전환이나 상황에 대한 설명을 옆에서 이야기해주며 참여자들의 영화 이해를 돕는 형식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시각장애인 참여자 중 한 사람은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라며 선수단에 감사인사를 해 봉사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대한항공 스포츠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 소외계층을 향한 따뜻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대한항공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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