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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내일은 마야가 선발 등판한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내일은 마야가 선발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2~3일 광주 KIA전을 치르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창원 NC전서 4연승을 거둔 뒤 비로 푹 쉬었다. 상황에 따라서 선발로테이션을 조정할 수도 있었다. 1경기 차로 접근한 LG와의 2연전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게임.
8월 들어 완벽하게 살아난 유희관이 5일 등판할 수도 있었다. 유희관은 8월 29일 잠실 삼성전서 데뷔 첫 완투승을 따낸 상황. 로테이션도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송 감독의 선택은 유희관이 아닌 마야였다. 마야는 30일 창원 NC전에 등판한 상황. 마야에게 정확히 5일 휴식을 지켜주면서 5일 등판을 지시했다.
그만큼 마야에 대한 송 감독의 신뢰가 좋아졌다는 의미도 된다. 마야는 올 시즌 6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06이다. 그러나 최근 2경기서는 매우 좋다. 2경기 모두 NC전이었는데, 14.2이닝 3실점에 그쳤다. 그 전까지 4경기서 5이닝도 제대로 못 넘겼던 투수가 제대로 국내야구 적응을 했다는 신호였다.
마야는 기본적으로 볼은 빠르지 않아도 완급조절능력이 좋다. 슬라이드 스텝도 빠른 편이라 주자견제가 용이하다. 송 감독은 “컨트롤이 좋다. 초구와 2구에 스트라이크를 잘 넣는다. 유리한 볼카운트서 승부를 하다보니 결과도 좋다”라고 했다. 한국야구 스트라이크 존 적응, 타자들의 성향 파악 등도 곁들여졌을 것이다.
송 감독은 “처음엔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빠지는 볼이 많았다. 지금은 오히려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져나가는 볼이 많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럴 경우 타자들에게 범타 혹은 삼진을 잡아낼 확률이 높다. 이어 송 감독은 “넥센전 부진 이후(8월 14일, 4이닝 7실점) 신중하게 공을 던지고 있다”라고 했고 “성격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2경기라 마야의 한국 연착륙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5일 잠실 LG전이 또 다른 시험대다. 송 감독의 마야 투입이 성공할 경우 두산은 4강 도약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마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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