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SK 이만수 감독이 남은 시즌 투수 운용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은 4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문광은은 미래가 밝은 선수다. 일단 다음에 선발로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문광은을 공석 중인 4-5선발로 쓰겠다는 의미였다.
이어 이 감독은 “여건욱은 조웅천 투수코치에게 투구폼 교정을 받았는데 습득이 빨라 금방 배우고 있다. 여건욱도 기회가 되면 선발로 쓸 생각”이라면서 “제춘모와 이상백, 신윤호는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덧붙였다.
SK는 김광현-밴와트로 이어지는 든든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3선발 채병용도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출장해 주고 있다. 하지만 4-5선발은 마땅한 선발 요원이 없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우리 팀은 선발진 구성 자체가 어려워 힘들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문광은은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여서 선발로 더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광은은 올 시즌 3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왔지만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달 11일 마산 NC전에서 처음으로 선발등판 해 4이닝 동안 6실점하며 부진했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1회밖에 견디지 못하며 4실점하고 무너졌다. 하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문학 한화전에서는 4⅓이닝 동안 2실점하며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이 감독도 2일 경기 후 문광은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고 그를 남은 시즌 선발로 쓸 생각이어서 만약 문광은이 남아 있는 4-5선발 자리에 안정적으로 자리잡는다면 SK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문광은.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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