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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대만 출신 좌완 투수 천웨인(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투수 중 가장 먼저 15승 고지에 올랐다.
천웨인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팀이 이날 10-6 승리를 거두며 시즌 15승(4패)째를 따냈다. 이날 호투로 그의 평균자책점은 3.69에서 3.59로 낮아졌다.
이날 천웨인은 7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졌다. 삼진은 4개를 곁들였고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특히 6회까지 댄 버틀러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5⅓이닝 동안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이후 7회말 선두타자 샌더 보가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 타선은 3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등 천웨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날 승리로 천웨인은 빅리그에서 뛰는 아시아 투수 중 최다승 투수가 됐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지난 7일 아쉽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14승 6패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과 함께 14승 6패를 기록 중이었던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역시 15승에 도전했지만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돼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다시 한 번 시즌 15승 달성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상대는 시즌 17승 9패를 기록 중인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다.
[천웨인.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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