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북한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첫 경기서 중국에 완승을 거뒀다.
북한은 1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F조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북한은 중국을 상대로 간결한 공격전개와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중국에 완승을 거둔 북한은 오는 18일 파키스탄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양팀의 맞대결서 중국은 전반 2분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펭강의 슈팅이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지만 이후 북한을 상대로 고전을 펼쳤다.
반면 북한은 전반 9분 심현진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속공 상황에서 리혁철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서현욱이 반대편으로 볼을 내줬고 이것을 심현진이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중국 골문을 갈랐다.
중국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간 북한은 전반 31분 강국철의 패스에 이어 서현욱이 골문앞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팡 진퀴에 맞은 후 크로스바를 맞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중국은 4분 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시 펭페이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리명국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북한은 후반 1분 서경진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서경진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북한은 후반 12분 리혁철이 골을 터뜨려 득점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리혁철은 팀동료 서경진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북한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중국은 후반 29분 북한의 정인관이 페널티지역서 때린 슈팅이 골문안으로 향하자 수비수가 골라인 위에서 걷어내는 등 고전을 펼쳐야 했다. 북한은 경기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하며 중국을 몰아부쳤다. 반면 증국은 별다른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한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북한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중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심현진.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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