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미정(25. 코오롱)의 트로피 열망이 가을 하늘 뭉게구름만큼이나 더 커져가고 있다.
그는 19일~22일(이하 한국시각) 나흘 동안 열리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한화 약 13억 5000만원)’에 출전해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 이후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앞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대회 3라운드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가는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슬럼프 극복에 힘을 실었다. 비록 메이저 우승컵은 그의 손을 떠났지만 큰 무대에서 기록한 공동 3위란 성적은, 그 다음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일으킨 큰 활력소가 됐다.
하반기 들어 태극 낭자의 우승 퍼레이드에 정신을 못 차리던 2014 롤렉스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세계 정상과 LPGA 투어 상금왕 자리 모두를 완전히 확보하기 위한 고독한 싸움을 계속해서 벌인다. 그와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이는 단 0.28점, 미셸 위(미국)와의 상금액 차이는 46만7292달러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루이스에게 반전은 꼭 필요하다.
2012년 본 대회(그 당시 대회명 ‘나비스타 클래식’)의 우승자이기 한 그는, 지난해 대회가 개최되지 않아 챔피언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올해 꼭 털겠다는 각오다.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TJ 골프 트래일 캐피털 힐 세니터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최운정(24.볼빅), 이일희(26.볼빅), 유선영(28.JDX), 이지영(29.볼빅)도 나와 한국 골프의 매운 맛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2014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메이저퀸 렉시 톰슨(미국)을 비롯해 크리스티 커, 리제트 살라스,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미야자토 아이, 미야자토 미카, 아리무라 치에(이상 일본), 베아트리츠 레카리(스페인) 등도 최강 태극낭자들과의 정면 승부에 나선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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