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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국의 박태환과 함께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중국의 쑨양은 다크호스의 부상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1일 저녁 한국 인천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수영 자유형 200m 경기에서 박태환과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중국 수영 대표주자 쑨양이 박태환에 너무 관심을 쏟다 뜻밖의 결과를 지켜봤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中國新聞)망 등 중국 매체들서 21일 밤 보도했다.
당일 경기 후 중국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의 쑨양은 "박태환에 너무 관심이 치우졌던 것 같다"고 우선 고백하며 "마음 속에서 줄곧 그를 가장 주된 라이벌로 삼았기 때문에,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가 막판에 올라오면서 준비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갑자기 받았다"고 경기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서 가진 본인의 재기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대해 "이번 성적이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고 강조하고 "오늘 상태가 사실 나쁘진 않았다"며 "오늘 이러한 상대들과 겨룬 경기는 매우 기억에 남을 만하고 얻기 어려운 기회였다"면서도 "솔직히 말해서 이러한 결과를 예측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박태환과 쑨양이 역시 자신이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의 금메달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꿈꾸었던 것이다.
쑨양은 금메달을 목에 건 일본의 신예 하기노 고스케 선수에 대해 중국 매체에 "그는 실력이 매우 강했다"고 평가하고 "나는 오늘 그에게서 경쟁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쑨양은 이어 "앞으로 아시아 대회에서 우리 세 사람의 경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 세 사람이 이렇게 향후 상당 기간 계속 갈 것 같다"고 중국 매체에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쑨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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