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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경이로운 역전으로 예상을 뒤집었다"
'마린보이' 박태환(25)과 중국의 '수영 황제' 쑨양(23)을 제치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건 하기노 고스케(20)를 두고 일본 언론도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하기노는 지난 21일 인천 남구 문학동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진행된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23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쑨양은 1분45초28로 은메달, 박태환은 1분45초85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2일 "하기노가 역전하자 수영장의 한국 팬들이 비명을 질렀다. 하기노는 '완벽한 어웨이' 무대에서 자유형의 '2대 에이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광판을 올려다 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몇 번이나 눈을 깜빡거렸다"라고 보도했다.
하기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위을 차지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훌륭한 선수들을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하기노가 경이로운 역전으로 세간의 예상을 뒤집었다. 박태환과 쑨양은 유럽이 강세였던 자유형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라며 하기노의 우승에 큰 의미를 뒀다.
이 신문은 "하기노에겐 2년 후에 벌어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그리고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있다. 목표가 높기에 하기노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벌써부터 올림픽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한국 박태환이 21일 오후 인천 남구 문학동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진행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고스케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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