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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단체전 제2경기를 마친 이용대가 일본 언론에서 제기한 바람 영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용대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대만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했다. 이용대는 유연성(국군체육부대)과 짝을 이뤄 나선 제2경기 복식에서 리셍무-차이치아신을 세트스코어 2-0(21-10 21-13)으로 완파한 뒤 공동취재구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한 일본 언론은 '경기장 내에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했다'며 의도적인 경기 방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전날 한국과의 8강전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일본 취재진도 '바람 영향이 있지 않느냐'고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용대는 "바람이 한국쪽에 유리하다고 하는데 다 똑같이 영향을 받는다. 똑같은 조건이다"며 "우리가 코트를 바꾼 이후 바람 방향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런 건 없다. 관중들이 들어오다 보니 덥다는 민원이 들어왔다더라. 우리도 바람 때문에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전날 일본과의 8강전을 마친 뒤에도 "바람과 조명 때문에 경기에 지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양체육관에서 적응훈련을 했는데 오늘에야 조금 적응됐다"며 "전 세계 배드민턴장을 가도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 많지 않다. 선수들에게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예 에어컨을 끄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관중들이 불편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용대(왼쪽)와 유연성이 경기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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