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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4강부터 시작이다”
허준(로러스)은 상대적으로 펜싱대표팀에선 덜 알려졌다. 세계랭킹 15위이고, 남현희와 비슷한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간다고 해서 ‘남자 남현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4년 전 광저우 대회서 플러레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이번엔 개인전서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8강전서는 손영기(대전도시공사)를 꺾었다.
믹스트존서 만난 허준은 “컨디션은 그럭저럭 괜찮다”라면서도 “손영기와 8강전서 만났다. 파이널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아쉽다. 같이 고생했는데 마음이 많이 아프다. 이겼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 졌으면 더 기분나빴겠지만 말이다.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어쨌든 승부는 승부. 그는 “경기 전 서로 열심히 뛰자는 말을 하고 들어갔다. 끝나고 나서는 서로 수고했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허준은 배가 고프다. 금메달 욕심이 있다. 그는 “4강부터 시작이라 생각한다. 나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도 있고 남자 플러레는 경쟁이 특히 심하다”라고 했다. 이어 “결승까지 가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허준은 잠시 후 7시 30분 오카 유키(일본)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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