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예상보다는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콜드게임승은 이뤄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3차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12-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미 전날 조 1위를 확정 지은 한국은 이날 결과로 3경기 연속 무실점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홍콩은 3전 전패로 B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전날 1위 확정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옆구리 통증이 있는 김민성만 황재균으로 바뀌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지난 2경기와 같은 타순에 들어섰다.
하지만 1회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친 지난 2경기와 달리 이날은 '빅 이닝'을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의 3루타와 손아섭의 1루수 앞 땅볼로 단 1점만 뽑았다.
2회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한국은 3회 상대 실책과 황재균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추가했다. 4회 민병헌의 중월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난 한국은 5회 상대 폭투로 7-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매 이닝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6회 황재균과 이재원의 연속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한 한국은 7회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점차를 완성했다. 한국은 7회말 유원상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1번 타자로 나선 민병헌은 2루타가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황재균은 희생 플라이와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3타점을 올렸다.
유일한 아마추어인 이날 선발 홍성무는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이후 봉중근과 임창용이 들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무실점 3전 전승으로 예선을 마친 대표팀은 26일 훈련 뒤 27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과 같은 시각 펼쳐진 중국과 파키스탄 대결에서는 중국이 6-0으로 승리하며 A조 2위를 확정, 대표팀의 상대는 중국으로 결정됐다.
[민병헌(첫 번째 사진), 홍성무(두 번째 사진). 사진=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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