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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생순’ 주역인 여자 핸드볼 주장 우선희(36,삼척시청)가 자신의 마지막 도전 무대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서 활짝 웃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오후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서 일본을 29-19로 꺾고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잃어버렸던 금메달을 되찾았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우선희는 두 팔을 높이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태극마크를 단지 어느덧 12년 된 우선희에게 이번 대회는 현역 마지막 국제대회다. 그만큼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는 달랐다.
특히 일본에 설욕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 우선희는 “4년 전에는 당연히 우승할 줄 알고 광저우에 갔다. 그런데 일본에 져 금메달을 놓쳤다. 당시 많이 울었다. 그 눈물을 재현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운동화 끈을 다시 조인 우선희는 이번 대회서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한국이 금메달을 되찾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설욕을 자신한 일본과의 결승서도 첫 골을 넣으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슛 성공률도 100%였다. 눈물은 없었다. 우선희 마지막 우생순은 해피엔딩이 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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