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차례 빅이닝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75승 40패 3무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넥센 히어로즈(72승 48패 1무)와의 승차도 5.5경기로 벌렸다. 매직넘버도 '3'으로 줄였다. 2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전적 51승 69패가 됐다. 최하위(9위) 한화 이글스(47승 71패 2무)와 여전히 3경기 차.
삼성은 2회초 5득점으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김헌곤의 볼넷과 이흥련의 사구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상수와 야마이코 나바로, 박한이, 채태인이 연거푸 적시타를 터트려 단숨에 5점을 뽑았다. 2사 후 집중력이 그야말로 무시무시했다.
KIA가 4회말 신종길의 적시타, 6회말 안치홍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최형우와 이승엽의 연속 적시타로 7-2를 만들었다. 조동찬의 3루수 땅볼로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는 김헌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9-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7회말 김주찬의 적시타, 8회말 신종길의 우월 투런포로 5-9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번 벌어진 틈은 좀처럼 메워지지 않았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권혁, 안지만, 김현우, 백정현이 나머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나바로와 채태인, 최형우, 김상수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KIA 선발 임준섭은 6⅓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9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주찬과 신종길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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