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9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재학(NC 다이노스)은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완투패했다.
이재학은 문학구장에서 유독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데뷔 첫 완봉승을 문학구장에서 이뤄냈으며 올시즌에도 한 경기 나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문학구장 통산 성적은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8.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로 만난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이내 조동화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최정은 유격수 땅볼.
2회부터는 완벽투였다. 박정권-김강민-이재원으로 이어진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이재학은 3회들어 나주환, 김성현, 박진만을 상대로 KKK를 기록하며 상대를 틀어 막았다.
무실점 행진은 8회까지 이어졌다. 이재학은 힘있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앞세워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이재학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만약 완봉을 해낸다면 지난해 7월 31일 문학구장 9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완봉승.
하지만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선두타자 임훈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이재학은 1사 1, 3루에서 조동화에게 스퀴즈 번트를 허용했다. 내야안타가 되며 위기는 이어졌다.
이후 최정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린 듯 했지만 박정권에게 홈런성 끝내기 안타를 맞고 쓸쓸히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8회까지 SK 타선을 지배한 투구내용이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생애 두 번째 완봉승 대신 두 번째 완투패를 안았다.
[NC 이재학.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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