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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돈은 많이 잃었지만 긍정적이기에 웃음이 뒤따랐다.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김현욱, 형진영, 김지현, 성대현이 출연해 인생의 쓴 맛을 제대로 느껴본 자들 마이너스 30억 특집을 꾸몄다.
이날 게스트들은 사업 실패로 인해 거액을 잃고 상처를 입은 스타들이었다. 억소리 나는 실패에 입이 쩍 벌어졌을 정도. 패기 있게 시작한 사업이었건만 이들에겐 인생의 쓴 맛을 보게 했다.
하지만 이들은 괜찮았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상처를 치유했고,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로 여겼다. 지나간 과거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웃음까지 줬다.
이날 김현욱은 사업 등으로 인해 잃은 돈 액수를 묻자 "10억이다. 10억의 10종목이다. 1년에 1억씩이다"고 답했다. 사기꾼에 당해 말도 안되는 투자를 했던 일화 역시 재미있는 일화로 재탄생시켰고, 예능 프로그램에 걸맞은 웃음을 줬다.
현진영은 15억을 잃었지만 남다른 후배 사랑으로 인한 결과라 그를 다시 보게 했다. 현진영은 "10년 전부터 작곡가를 프로듀서로 만드는 회사를 했다. 회사를 만들어 70명 정도 데리고 있었는데 너무 입봉하기 전 아이들이다 보니 가난했다"며 "'형님 생활비가 없는데 30만원만 주시면 안돼요?'라고 해서 불쌍해서 주다 보면 얘도 주고 쟤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한달 생활비만 2~3천만원이었다. 잘 된 애들은 지금까지 내 밑에 남아 있다. 지금도 40명 정도는 있다"며 "지금은 나 불쌍하다고 용돈 하라고 주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후배 양성에 힘쓰다 잃은 돈이었기에 웃으며 말할 수 있었다.
성대현 역시 과거 사업 실패를 겪었지만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의 여유를 즐겼다.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현재에 만족했고, MC들이 주는 용돈도 마다하지 않고 받았다.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현실에 만족하는 성대현만의 긍정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김지현 또한 다소 엉뚱하지만 긍정적인 웃음으로 인생의 쓴맛을 달게 승화시켰다. 그는 "(사업을) 몇 개 했었다. 옷가게, 와인바, 퓨전 포차였다. (잃은 돈은) 5억에서 6억 사이다. 인건비만 6000만원씩 나갔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김지현은 사업을 하며 자신이 행한 실수, 다소 엉뚱한 모습들이 폭로 됐지만 웃어 넘겼다. 나름의 이유를 해명하며 그럼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긍정의 힘을 보였다.
이날 '라스' 게스트들은 큰 돈을 잃고 인생의 쓴 맛을 봤지만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어 웃을 수 있었다. 실패를 딛고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진정 강한 마인드가 전해졌다.
['라스' 김현욱, 현진영, 성대현, 김지현.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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