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최민이 이별의 상처를 끌어안는 위로의 포옹으로 안방극장에 따스한 감동을 안겼다.
15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 92회에서는 결혼을 약속했던 고양순(최윤영)과 염치웅(현우)이 끝내 이별하는 장면이 그려진 가운데, 최민이 연기하는 윤성일 캐릭터가 짝사랑하는 양순의 아픔에 함께 울어주며 위로의 포옹을 건네는 모습으로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양순과 치웅은 부모들 사이의 악연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혼 약속을 파기하며 서로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 특히 양순은 일방적인 결별통보에 소주를 들이키며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이별의 아픔을 극명하게 표출했다.
이런 양순을 보듬은 게 윤성일이다. 성일은 양순의 이별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 "술친구를 해주겠다"며 에둘러 위로하는가 하면, 눈물을 쏟으며 하염없이 걷기만 하는 양순의 뒤를 조용히 따르며 무언의 격려를 건넸다.
그렇게 이뤄진 따뜻한 위로의 포옹에서 양순은 비로소 소리 내 울 수 있었고 아픔의 무게도 조금은 가벼워진 듯 했다. 짝사랑하는 상대의 실연의 상처마저도 보듬는 성일의 진심이 비로소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그간 성일은 양순에게 마음을 거절당하며 아픔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위로의 포옹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게 됐다. 늘 어긋나기만 했던 성일과 양순의 관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터닝 포인트를 맞을수 있을지 '고양이는 있다'를 지켜보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고양이는 있다'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배우 최민과 최윤영. 사진 =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