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서태지의 정규 9집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이 베일을 벗었다.
선공개곡 '소격동'의 가수 아이유 버전, 서태지 버전으로 시동을 걸며 '핫'한 관심을 모았던 서태지의 '크리스말로윈'은 '과연 서태지다'라고 할 만큼의 실험성과 한 번만 들을 수는 없는 중독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16일 자정을 기해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서태지의 '크리스말로윈'은 듣는 순간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서태지의 미성이 다소 과격한 사운드와 어우러지며 묘한 긴장감을 이뤘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이 혼재된 음악은 그 안에서 조화를 이뤘고, 도입부터 끝까지 팽팽하게 곡을 끌고 갔다.
가사는 '울면 안돼'라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마녀와 속임수 얘기를 기조로 하는 할로윈이 조합되며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다.
특히, '크리스말로윈'은 하우스 비트를 기반으로, 트랩, 덥스텝 장르에서 주로 사용되는 그로울(Growl) 등 다양한 실험적 사운드로 구성됐다. 이는 호기심과 중독성으로 반복적 감상을 이끌었다.
이와 관련 서태지 측은 "이는 대중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소리들이지만, 서태지는 이를 영리하게 배치해 한 번만 들어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를 만들었다"며 "따라서 '크리스말로윈'은 '일렉트로닉 리얼 사운드'라는 시도에 가장 걸맞은 트랙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정말 중독성이 엄청나다. 서태지의 음악을 모르는 세대라고 해도 이 곡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입증하듯 서태지의 '크리스말로윈'은 공개 직후 각종 음악사이트 음원차트 정상을 올킬하며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서태지는 20일 5년 만에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틀 전인 18일 오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개최한다.
[가수 서태지. 사진 = '크리스말로윈' 뮤직비디오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