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박범수 "에로 영화 감독, 경력이 아닌 마이너스라고…"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레드카펫'을 연출한 박범수 감독이 영화를 만들면서 힘들었던 일을 회상했다.

1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레드카펫'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계상, 고준희,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이 참석했다.

이날 박범수 감독은 "주변에서 '성인영화를 여러편 찍은 것은 경력이 아니라 마이너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초반에는 정말 서러운 일들이 많았다. 울컥한다"며 순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나중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편견을 갖고 보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하게 받아 들이고나서는 조금 더 힘을 내고 갔다. 주변에서 편견으로 바라볼 때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힘을 내서 했다. 내가 이 영화를 만들면 편견이 많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드카펫'은 19금 영화계의 어벤져스 군단과 이들에게 제대로 낚인 골 때리는 흥행 여신의 오감자극 에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박범수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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